안방서 서울시청에 2-1 승
신예림·최지나 득점 활약

창녕WFC가 2년 만에 안방에서 승리를 따내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창녕WFC는 3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창녕은 지난 2018년 10월 22일 치른 구미스포츠토토(현 세종스포츠토토)와 경기에서 승리 후 2년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리그 6위에 있던 순위표도 4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창녕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다. 유영아의 패스 때 골문으로 침투한 장창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고, 창녕은 전반 27분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측면으로 공을 벌려 골문으로 크로스를 보냈지만 상대 수비의 펀칭으로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창녕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 교체를 강행했다. 공격수 박진솔을 빼고 최지나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최지나는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 한 명을 벗겨내고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창녕은 후반 29분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나나세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쪽으로 패스를 보냈고 신예림이 건네받은 뒤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후 큰 위기도 있었지만, 적극적 수비 가담과 골키퍼 선방 등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창녕은 35분 최지나가 측면에서 개인 역량으로 골을 만들어냈고, 이 골은 결승골로 연결됐다.

신상우 창녕WFC 감독은 "최지나는 워낙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다. 득점 장면은 코치들과 늘 연습하던 모습을 그대로 해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법하다"며 "2년 만에 안방에서 승리해서 기쁘고, 오는 10일 안방에서 인천과 맞붙는데 이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