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입 관리방향 발표
수능 고사장 최대 인원 24명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2월 3일 치러진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 중인 병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2015 개정 교육 과정 첫 적용하는 수능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올해 수능 시험에서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 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전년과 같이 영역,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된다.

필수 과목인 한국사는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평이하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국어 출제범위는 화법과 작문, 언어('언어와 매체' 과목 중 언어 부분), 독서, 문학이다.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고, 나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다.

수능 응시 원서 접수는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23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방역 관리 속 수능·대학별 고사 = 교육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시도교육청·대학 관계자와 협의해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수능과 대학별 평가를 구분해서 대입 관리 방향을 세웠다.

수능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친다. 발열 검사를 해서 열이 나는 수험생은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이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칠 수 있다.

감염 우려로 시험실마다 인원은 최대 24명 이내로 하고, 수험생 간 간격을 유지하게 했다. 기존에는 시험실당 인원이 28명 이하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서,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대학별 평가는 지필, 면접, 실기 등 평가유형별로 자체 방역 관리계획을 사전에 수립하도록 했다.

대학은 시험실과 대기실에서 응시자 간 간격 확보,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마련, 수험생 동선 관리를 하고, 평가 당일에는 학내 밀집도 완화를 위해 수험생만 교내 진입을 허용한다. 교육부는 대학 측에 학내 학부모 대기실 등을 운영하지 않도록 권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를 제한하고, 비대면 응시가 가능한 평가는 시험 지원을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서 대학은 전국 단위 이동에 따른 감염 위험을 막고자 권역별 별도 시험장을 마련해 지원 대학이 아닌 별도 시험장에 이동해서 시험에 응할 수 있게 조치하도록 했다.

대학은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자가격리자 응시를 지원하되, 시험 방식이나 관리 여건 탓에 응시가 어려울 경우 해당 정보를 수험생에게 사전에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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