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왜 갈수록 오만해지고 뻔뻔스러워지기까지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대의(代議) 신탁 환멸을 느낀 뭇입을 통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득 생각난 게 올 4월 21일치 본란의 글 <겸손 초심 늘 푸름을 빈다>! 그 첫 대목만 되짚습니다. <천만 뜻밖에 '180석 거여(巨與)' 대박 행운을 안은 더불어민주당의 표정과 변(辯)은 한 마디로 '얼떨떨 희열, 애써 겸손'이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열린우리당 전철 경계'와 李 전 총리의 "모든 강물이 바다에 모이는 것은 바다가 낮게 있기 때문"이라는 잠계는 특히 '오만, 미숙' 등에 대한 요주의였습니다.

한데 민주당은 '민주 절차 무시 폭주' 쪽으로 표변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추경 단독 처리, 장관 청문회 무시, 공수처법 규칙 개정안,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을 일방적 벼락치기로 처리를 해버렸습니다. 법안 절차 지키기나 토론 등은 싹도 못 트게 했습니다.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여당 국회의원 176명이

졸병처럼 줄을 섰다'고

비아냥댄 <조선일보> 사설

그 글에

자존심 상했을 텐데

왜 찍소리 반론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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