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대걸이 체결 원격 파악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산업현장에서의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추락방지시스템을 개발해 사망사고 차단에 나섰다.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 개발을 완료, 7월 하순부터 이 시스템을 발전소 현장에 적용했다.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은 고소작업 구역에서 안전대 걸이를 매지 않으면 현장 노동자에게는 LED램프(빨간색)로 경고를 하는 동시에 공사 감독에게는 원격으로 미체결 노동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사감독이 안전대걸이를 매도록 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추락 재해의 60%가량이 고소작업 시 안전대 걸이 미체결에 의한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사망 재해 가능성이 큰 산업현장의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노동자가 안전대걸이를 미체결하면, 안전모에 붉은색 경고등이 켜지며 공사감독자에게 원격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남동발전
▲ 노동자가 안전대걸이를 미체결하면, 안전모에 붉은색 경고등이 켜지며 공사감독자에게 원격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남동발전

또한 이 시스템은 센서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해 발전소 정비 시 높이 70 ~ 80m에 이르는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 고소작업자의 안전대 걸이 체결 여부를 원격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 작업근로자의 출입 여부 실시간 확인과 안전모 턱끈 미착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갖추었다.

이 시스템은 한국남동발전과 스타트업인 ㈜세이프온이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간 공동 개발해 현재 1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 심사 1건이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을 포함한 한전KPS, 한국시설관리공단, SK머터리얼즈에 시범 납품되어 운영 중이다. 국내 건설업체를 포함한 유럽 HONEWELL, 태국 SCG그룹, 인도 Unlimit 등 많은 국내외 업체들과 제품 시연 및 구매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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