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예회관 하반기 일정 공개
덕분에 챌린지 참가자 30% 할인

경남문화예술회관이 관객의 눈과 귀, 마음마저 즐겁게 할 하반기 기획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공연은 총 6개로 장르별로 소개한다. 관람권 예약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 119구조대, 덕분에 챌린지 참가자 등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준다.

◇뮤지컬 =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9월 4·5일 무대에 오른다. 1930년대 소설가 김유정과 이상,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를 동기로 삼았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을 더한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작품은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등 세 인물의 이야기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베르테르>가 11월 13·14일 관객과 만난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출연진이 더 화려해졌다. 배우 엄기준, 카이, 유연석, 규현을 비롯해 tvN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더블 캐스팅> 우승자 나현우가 무대에 선다.

◇연극 = 불후의 명작 연극 <에쿠우스>가 12월 3·4일 열린다. 영국 극작가 피터 섀퍼의 대표작으로 말의 눈을 찌른 17살 소년과 정신과 의사의 심리극이다. 이번 공연은 1975년 우리나라에서 초연한 극단 실험극장이 함께한다. 극단 실험극장은 치밀한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를 통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율과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 11월 13, 14일 열리는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 모습. /경남문화예술회관
▲ 11월 13, 14일 열리는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 모습. /경남문화예술회관

◇무용 = 조선 여성 장녹수의 이야기를 무용에 담아낸 <궁:장녹수전>이 10월 15일 공연된다. 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다.

장녹수 하면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라고 생각하지만, 정동극장은 '예인(藝人)'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나라 전통 기방문화, 민가의 놀이문화, 궁중 연희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11월 26·27일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러시아 그라스나다르 극장에서 직접 제작해 온 무대 세트와 화려한 의상, 소품이 선보이는데 관객에게 마치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음악 =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국립합창단이 9월 24일 베토벤의 '장엄 미사'를 선보인다. 장엄 미사곡은 베토벤이 꼽은 자신의 최고 작품으로 벗이자 후원자인 루돌프 대공을 위한 곡이다. 베토벤은 당시 청각장애에도 대작을 작곡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을 중심으로 시흥시립합창단,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은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훈, 베이스 최종우가 함께한다.

퓨전국악그룹 악단광칠이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12월 16일 공연되는 '미치고 팔짝 콘서트-신들의 파티'다.

지난 2015년 결성된 악단광칠은 '현대적인 굿판'을 표방하며 황해도 지역의 독특한 음악 어법을 담아 새로운 소리를 만든다. 굿 음악 하면 떠오르는 편견을 떨쳐내는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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