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으로 활동 도정 견제
민주당도 조만간 인사 계획

4·15 총선 이후 도내 여야 도당위원장이 모두 바뀌면서 도당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미래통합당 도당에서 감지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으면서 도의회·도청 공무원 출신 인사들이 대거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창원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장동화 전 의원과 10대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을 지낸 천영기 전 의원, 김경수 지사와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성엽 전 기획조정실장, 홍준표 전 지사와 함께했던 이학석 전 통영부시장과 송병권 전 진주부시장이 대변인을 맡아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도의회 파행 사태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김경수 지사의 경남도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논평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주목 통합당 도당 사무처장은 도의원 출신과 공무원 출신을 대변인으로 기용한 데 대해 "도정 현안 등과 관련해 즉각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측면에서 다른 사람보다 내용 접근을 쉽게 잘 하는 점 등이 작용했고, 윤 위원장도 일정 부분 동의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윤 위원장 취임 이후 도당 조직 정비 작업을 마무리해 이달 둘째 주쯤 당직자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도당은 16개 지역위원장을 선임한 데 이어 지난 1일 새 도당위원장에 김정호(김해 을)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도당은 조만간 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여성위원회와 노동위원회,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등 14개 각급 위원장 선임과 도당 부설 단디정책연구소 새 소장 선임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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