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사명대사유적지 내에 있는 기념관을 새단장해 8월 1일부터 재개관했다.

시는 지난 2006년 개관한 기념관 내부 콘텐츠가 낡아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정비했다. 

기념관은 사명대사의 삶 속을 현대인들이 여행처럼 걸으면서 같이 느낄 수 있도록 5개 전시공간으로 구성했다.사명대사의 생애와 정신을 이야기 형식으로 연출했다.

사명대사의 어린시절인 '사명, 이야기의 시작', '선각자의 길'은 사명대사의 탄생과 출가의 과정을 보여준다. '신의와 배움'은 사명대사의 정신과 학문을 완성한 학자들과 스승과 교류를 전시한다. '호국의 발걸음'은 임진왜란 당시 승려 의병장으로서 활동과 종전 후 외교관으로서 뛰어난 모습을 담았고, '평화의 시대'는 충의의 상징인 표충비 등이 탁본으로 전시했다.

사명대사유적지 전경./밀양시
사명대사유적지 전경./밀양시

기념관은 전시 이야기 속 소재에 따라 스카시 맵핑 영상과 샤막 스크린, 180도 하프서클 영상과 인터렉티브 영상 등으로 꾸며 입체적이고 시각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어린이 스토리텔링 스탬프 체험도 마련해 전시 중간 중간에 스탬프 엽서를 찍는 소소한 재미도 더했다

기념관이 있는 사명대사 유적지는 탁 트인 넓은 공간과 산책하기 좋은 길, 저수지 내 수생식물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이다. 코로나 시대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로 추천할 만하다. 주변 관광지로는 표충비각, 와불로 유명한 영산정사, 꽃이 예쁜 꽃새미마을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기념관을 승려이면서 의병장이었던 사명대사 충의 정신을 현대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힐링 교육 관광지로 가꿔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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