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안방서 13R 안양전
박기동·백성동 공백 불가피
하위권 추락 '운명 가를 한판'

안되려는 집은 어찌해도 안 된다 했던가. 경남FC가 그 모양이다.

황일수와 네게바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여름 이적 선수들도 자리 잡아가는 데다 룩도 시즌 첫 선발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가 오를 만했지만, 이번에는 박기동과 백성동의 부상 소식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한두 경기 쉬고 나면 복귀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경남으로서는 이번 라운드 FC안양전을 준비하기가 예사롭지 않다.

경남은 다음 달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근 6경기에서 4무 2패로 승리가 없기에 안양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특히 안양을 상대로는 지난 3라운드에서 방문경기를 펼쳐 3-2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제리치와 황일수 김형원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경남이 7승 3무 3패로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안양이 비록 9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경남(승점 4)보다 많은 승점을 챙겼다. 7위 경남과 승점 차가 3에 불과하다. 경남이 만약 진다면 현재 득점 수가 15로 같아 경남은 하위권으로 떨어지게 된다.

경남은 공격수 룩을 중심으로 네게바 황일수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특히 지난 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 전반전에 보여줬던 활발한 좌우 전개를 통한 공격 축구를 되살리는 게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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