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문가 초청해 포럼 개최
LNG 우수인력 재교육 주장도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판 뉴딜' 사업과 연계해 조선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거제시는 30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및 한국판 뉴딜 대응을 위한 정책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 손호재 거제대학 교수는 조선업계 인력 감축 대비책으로 혁신적인 사고 전환을 주문했다. 손 교수는 개인당 근무 시간을 줄여 근무 인력을 늘리고, 직무 전환 교육을 상시 시행하면서 사외협력사 인력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우수 인력 유지를 위한 재교육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협력사 퇴직 인력을 대상으로 한 지역 내 일자리 마련과 한국판 뉴딜 사업 참여에 따른 거제 일자리 창출, 특수선·특수 분야 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최년식 신라대 교수는 거제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신규 산업구조 개발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조선업이 서서히 회복하지만, 국제적 신기술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거제만의 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휴양·휴식을 위한 관광산업 육성과, 세계 최고 수준 조선업과 연계한 소규모 마이스(MICE·국제 회의, 전시회, 박람회 따위로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 산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거제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기반으로 산업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이용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조선 산업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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