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마산보도연맹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은 고 강신구·김태동·이용순·황치영 씨 재심이 결정됐습니다.

마산보도연맹 사건이 뭐야?

보도연맹은 이승만 정권이 좌익 사상자 전향과 통제를 목적으로 1949년 6월 만든 반공단체입니다. 보도연맹원은 한국전쟁 때 북한에 동조할 것이라는 이유로 전국 곳곳에서 국군과 경찰 등에 무지비하게 학살당했습니다. 마산도 마찬가지였죠. 다행히 최근 들어 속속 보도연맹 피해자 재심이 결정되고, 무죄가 선고되고 있습니다.

재심 결정 왜 오래 걸렸나

4명의 피해자 유족이 2013년 2월 재심을 청구하고 2014년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에서 재심 결정을 받았음에도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검찰이 항고·재항고를 거듭한 까닭입니다.

이번 결정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현재 마산지원에 계류 중인 고 송기현·심상직·김용필·심을섭·김현생·권경순·김임수·변재한·변충석·이쾌호 씨 등 10명의 국방경비법 위반 사건 재심 청구(2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유족이 다급한 까닭은

재심이 결정됐지만 유족은 마음이 급합니다. 고인 자녀가 벌써 70~80대입니다. 자녀가 없는 배우자 처지에서는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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