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완공 후 시범운영…지역 농산물 판로 영남권 확대 기대

밀양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오는 9월 건립된다.

이 센터가 완성되면 현재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요양원 등 단체급식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에 밀양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직거래 판매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지난 2018년 공모사업에 선정돼 300평 규모로 추진 중인 이 센터는 밀양형 6차산업 기반 구축 핵심 사업이다. 공공급식 납품 확대와 안전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선별, 세척, 소포장, 피킹 시설, 냉동·저온저장고 등을 갖춰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밀양뿐만 아니라 영남권에 공공급식 재료를 납품하는 등 직거래 판로를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지난 24일 밀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밀양 농특산물 전시·홍보회'에서 관내 학교 영양(교)사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전시 품목을 관람하고 있다. /밀양시
▲ 지난 24일 밀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밀양 농특산물 전시·홍보회'에서 관내 학교 영양(교)사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전시 품목을 관람하고 있다. /밀양시

앞서 시는 지난 24일 밀양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공공급식 식자재 납품을 확대하고자 '밀양 우수 농특산물 홍보·전시회'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밀양지역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급식 관계자를 우선 초청했다. 식품제조업체 24곳도 참석했다. 참여 업체별로 실제 생산 품목을 전시해 단체급식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공공급식과 관련된 장류, 장아찌류, 발효식품류, 신선농산물 발주 품목의 단가·규격 등을 검토했다. 참석자와 식품제조업체 간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돼 납품, 발주 사항과 관련 의문 사항도 해소하는 소통의 장 역할도 겸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밀양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적극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교사들은 "밀양시에 단체급식에 사용할 수 있는 식품 제조업체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콩나물, 참기름, 고춧가루, 돈가스, 두부, 된장 등은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영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준공되면 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공급·유통·품질 관리를 잘하고 먹거리 신뢰도를 향상시켜 밀양형 6차산업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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