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수상작 위주…진해야외공연장·창원역사민속관서 상영

창원문화재단이 진해야외공연장과 창원역사민속관에서 8월 동안 무료 상영 행사를 준비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좋은 영화를 보며 즐기기 좋을 듯하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도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바닷가 공연장 야외 상영

창원시 진해구 덕산동 진해야외공연장에서는 8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무료 영화 상영을 한다. 바다에 가까워서 그랬는지 행사 이름이 '짠내극장'이다. 야외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는 것이니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영화 감상 방법이라고 하겠다. 구체적으로 8월 5일에는 <우리들>(윤가은 감독, 2015), 12일에는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 2018), 19일에는 <코코>(리 언크리치 감독, 2018), 26일에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 2018)가 상영될 예정이다.

모두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작품으로 감동과 재미가 있어 개봉 당시 인기를 끌었던 영화다. 영화를 본 이들이라도 야외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다시 보면 색다른 느낌일 것이다.

야외라도 좌석은 지그재그로 한 칸 띄워 앉기를 시행한다. 입장할 때 발열 체크, 손소독, 큐아르(QR) 코드 체크인을 해야 하고 영화를 볼 때도 마스크를 꼭 쓰고 있어야 한다. 예약은 창원문화재단 누리집(www.cwcf.or.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창원문화재단 055-719-7800~1.

◇역사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창원역사민속관 지하 1층 영상실에서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여름방학 특집으로 '한국사 시네마테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이들과 함께 한국 역사 관련 영화를 무료로 보는 행사다.

구체적으로 8월 13일에는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 '안시성 전투'를 다룬 영화 <안시성>(김광식 감독, 2017), 14일에는 <사도>(이준익 감독, 2015), 15일에는 <말모이>(엄유나 감독, 2019)까지 세 편을 상영한다. 개봉 당시 나름 흥행들을 한 작품이고 별점도 높아서 역사 공부와 재미를 함께 챙길 수 있다.

상영시간은 오후 4시, 7시로 하루 두 번씩이다. 실내 상영이라서 관람객은 선착순 30명까지로 제한한다. 좌석도 좌우 한 칸씩 띄우고 다시 앞뒤로도 지그재그로 앉게 할 예정이다. 마스크를 당연히 써야 하고 체온을 쟀을 때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증상 등이 있는 이는 입장하지 못한다. 민속관에서는 영화 상영 전후 좌석 팔걸이나 문 손잡이 등을 수시로 방역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역사민속관 누리집(history.cw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예약 또는 문의 창원문화재단 전통문화부 055-714-7646.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