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향토 주류기업 대선주조가 지난 25일 창립 90주년을 맞았다.

대선주조는 1930년 7월 25일 부산시 동구 범일동에서 대선양조㈜로 시작했다. 지역의 유일한 소주 제조사로 2012년 부산시로부터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선(大鮮)'이라는 이름은 1930년 일제강점기 당시 사케를 만들던 '대일본(大日本)양조'에 대응해 조선인 긍지를 담아 만든 '대조선(大朝鮮)'의 줄임말이다.

제품 맛과 품질로 승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품질 제일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소주 개발·생산에 전념해온 대선주조는 부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술인 '다이야(DAIYA)소주'를 포함해 '선(鮮)소주', 'C1소주', '대선소주' 등 90년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특히 2017년 1월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원조 뉴트로' 대선소주는 이달 초 누적 판매 4억 병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