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24일 밤사이 도내 전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 오전 7시까지 경남은 평균 154.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합천이 192.5㎜로 가장 많았고, 산청 188.8㎜, 거창 174.2㎜ 순이었다.

도는 지난 밤사이 장맛비로 말미암은 사망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경상자는 일부 있었다. 합천 덕곡면 독산마을 인근에서는 23일 오후 9시 50분께 트럭이 수로에 빠지면서 2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에는 진주 집현면 덕오리 도로가 침수돼 2명이 승용차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3~24일 밤사이 내린 장맛비로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도로 법면이 유실됐다. /경남도
23~24일 밤사이 내린 장맛비로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도로 법면이 유실됐다. /경남도

시설물 피해도 났다. 23일 오후 9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성암로 도로가 침수돼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산청군 차황면 신기리에서는 벼 0.2㏊가 침수·매몰 됐고 신등면 율현리 도로 법면은 20m가량 유실됐다.

도는 이 밖에 도로침수, 도로 법면 유실, 토사유실, 낙석 등 10여 건은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나무 쓰러짐 4건과 배수 불량 4건, 포트홀 1건 등 9건도 조치를 마쳤다.

도내 전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24일 오전 12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기상강국은 오전 7시를 기해 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군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당국은 25일과 26일에도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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