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3개월 전부터 펼친 '민생 안정·지역경제 활성화 특별 대책'이 지역 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밀양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밀양물산 소비운동, 농산물 꾸러미사업, 밀양형 공공일자리 확대 등 밀양형 경제활성화 정책들이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를 맞아 정부와 지자체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사업, 아동양육 한시지원사업들을 추진했다. 시는 여기에 더해 시민, 소상공인, 농업인 등 피해 계층을 위한 밀양형 경제활성화 정책을 펼쳐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던 지난 3월 밀양사랑상품권을 200억 규모로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밀양사랑상품권이 구매, 소비, 판매 등 경제적 선순환 효과를 나타냈다.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자 시는 7월 밀양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해 경남도 내 인구 대비 최대 규모인 500억 원 규모로 늘렸다. 

밀양사랑상품권은 현재까지 246억 원 판매 실적을 냈다. 상품권은 특성상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간접적인 생계비 지원 효과도 있어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밀양물산 소비운동과 농산물 꾸러미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판로가 위축되자 밀양농산물 꾸러미 택배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직거래 배달과 직거래 장터, 밀양팜 등 온라인 쇼핑몰과 홈플러스, 탑마트, 쿠팡 등 대형 유통마트와 직거래로 735억 원 납품 실적을 올려 지역 농업인들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시는 또 1600여 개 밀양형 공공일자리를 만들어 실직자들의 생활 안정을 꾀했으며, 소상공인 육성자금, 카드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도 펼쳤다. 소규모 환경개선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366곳, 6억 6600만 원 사업비가 투입돼 소상공인들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됐으며 대중음식점 입식 문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러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시민들이 함께 밀양물산소비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경제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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