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대작전 = 하아무 동화집. 책의 제목 <두꺼비 대작전>은 맨 앞에 실은 동화 제목과 같다. 표제작인 이 동화는 섬진강 이야기다. 두꺼비라는 인물이 왜구를 무찌른 이야기며 홍수에 떠내려가는 아내를 구한 사연이 짠하다. '임금님의 돌무덤' '하늘여자 길상이' '네 왕자의 저주' '은혜 갚은 사자' 등이 실렸다. 정선지 그림. 아동문예 펴냄. 147쪽. 1만 1000원.

◇나는 황태자, 놀부 마누라올시다! = 옛 이야기를 조금 비틀어 상상하면 재미있다. 놀부 마누라 황태자 이야기가 그렇다. 황태자는 별이라는 버림받은 아이에게 일을 시키고 따뜻한 밥과 누울 자리를 제공한다. 의외의 설정이 이야기를 끌어간다. 이송현 글 이갑규 그림. 산하 펴냄. 120쪽. 1만 2000원.

◇내 꿈은 조퇴 =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선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편의 유년동화로 이루어졌다. 부상과 병치레를 자주 겪는 선규, 그 아픔을 극복하기보다는 상처가 아무는 동안 즐겁게 사는 모습을 그렸다. 평범한 하루 속에 감추어져 있던 무수한 기쁨들을 발견하게 해주는 동화다. 배지영 글 박현주 그림. 창비 어린이출판부 펴냄. 104쪽. 9000원.

◇장진호에서 온 아이 = 이 동화는 1950년 겨울 6·25전쟁 때 중공군의 개입으로 겪은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이 배경이다. 주인공 강우는 전쟁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고 고향을 떠나 거제도로 온다. 비극적이고 참담한 생활 중에서도 이웃의 도움, 친구의 격려, 가족의 사랑을 따뜻하게 묘사했다. 이규희 글 백대승 그림. 스푼북 펴냄. 152쪽. 1만 2000원.

◇평범한 천재 = 주인공 누리는 천재다. 기억력이 좋아 한 번 본 건 모조리 외운다. 하지만 누리가 천재인 줄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짝꿍 수호하고만 '비밀거래'를 하는데 어느 날 수상한 쪽지를 받게 된다. 전은희 글 음미하다 그림. 큰곰자리 펴냄. 156쪽. 1만 1000원.

◇언제 어디서나 자연미술놀이 =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연재된 '별이 솔이 반이의 자연미술놀이'를 엮어 만든 단행본. 나뭇잎, 나뭇가지, 꽃잎, 흙 같은 재료로 미술놀이 하는 방식 74가지를 담았다.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생명존중, 자연 사랑을 기르게 한다. 글 그림 사진 오치근 박나리. 보리 펴냄. 172쪽.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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