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원감도 9월 인사조치

경남도교육청이 22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창원시 진해구 공립 유치원 관리자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도교육청은 23일까지 감사를 끝내고 늦어도 8월 말 안으로 직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상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자' 규정을 근거로 한다고 설명했다. 직위해제는 감사 종료 시점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원감에 대해서는 유치원 운영 안정 등을 고려해 '지도'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원장과 원감 모두 9월 1일 자로 인사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도내 모든 공립 유치원 관리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해 갑질이 벌어지지 않도록 교육하겠다고 했다. 도내 32명 유치원장은 23일, 59명(병설 포함) 원감은 27일 연수가 예정돼 있다.

해당 진해구 공립 유치원장과 원감에 대한 징계는 감사가 끝나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피해 교직원들은 원장·원감으로부터 1년 넘게 성희롱·비인격적 폭언에 시달려 왔다며 직위해제와 철저한 감사를 통한 중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등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근절 제도 개선 △피해자 보호조치·지원방안 마련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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