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4일까지 '지리산 작가 공동체 민화'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함양군 문화예술화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지리산권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공연, 전시로 소통을 통해 로컬 아티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젊고 유망한 예술가들을 발굴 육성하고, 지리산 권 작가들의 공동체의식과 연대 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민속적 회화라는 의미의 '민화'는 대중적이고, 해학적이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주는데 불로장생을 의미하는 영지버섯,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 부부금슬의 상징인 원앙 등 각 작품마다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에 주목하는 작품은 일월 오봉도를 응용한 '함양 산삼도'로 소나무 숲 대신에 산삼, 연꽃, 오도재를 그려넣어 완성한 작품이다.

이외 '책가도'로로 책가도는 18세기 후반 책을 통해 문치(文治)를 하려는 정조(正祖)의 구상에 의해 화원이 제작한 것이 시초일 것으로 추정된다. 

휘장이 쳐진 책가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당시 도입된 서양화법인 선투시도법(linear perspective)에 음영법(shading technique)을 사용하여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표현했고 갈색조로 색감을 내었다.

이번전시회에 참여하는 신소담 작가 외 12인 작가들의 40여점이 작품이 전시되며 이들은 함양군과 산청군을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으며  함양군에서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전시회를 통하여 민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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