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보컬리스트 웅산 공연…내달 8일 진해야외공연장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가 올해 첫 대면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바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써머 재즈 나이트(summer jazz night)'다. 내달 8일 오후 8시 진해야외공연장에서 한여름 밤 감미로운 재즈가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웅산(47)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다. 지난 2004년 일본에서 음반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중저음이 특히 매력적이다.

재즈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그의 이름이 독특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 그의 본명은 김은영이다. 웅산(雄山)은 비구니가 되겠다고 들어간 절의 스님이 지어준 법명이다. 웅산의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을 보니 직접 현장에서 그의 목소리를 느끼고픈 충동이 든다.

'웅산은 섬세한 발라드부터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를 그녀가 가진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음색, 혼이 담겨 있는 목소리로 노래한다.(중략) 일본 최고의 재즈 명예의 전당인 '블루노트'에 초청받은 최초의 한국인으로 그간 다양한 공연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내공과 영감을 축적해왔다.'

▲ 웅산밴드 공연 모습. /창원문화재단
▲ 웅산밴드 공연 모습. /창원문화재단

이번 공연에는 베이시스트 신동하, 기타리스트 찰리정, 피아니스트 강재훈, 드러머 임주찬, 키보드 박상현이 함께한다. 특별 게스트 아코디언 연주자 정태호와 영국에서 활동 중인 트럼페터 데이먼 브라운이 무대에 선다.

재즈를 잘 모른다고 해서 겁낼 필요가 없다. 웅산은 밴드와 함께 '재밌고 즐거운(Fun & Enjoy) 재즈'라는 콘셉트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웅산은 '님은 먼 곳에', '쑥대머리', '그 어느 것도 당신과 비교할 수는 없어요(Nothing compares to you)', '떠나 버려요, 잭(Hit the road Jack)' 등 10여 곡을 부른다.

관람료는 2만 원이며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65세 이상이면 절반 가격에 공연을 볼 수 있다.

예매는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055-719-7800~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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