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구 이향인 주무관 헌혈 100회 달성
"사람들 지속적 관심으로 꾸준히 동참했으면"

▲ 창원 진해구 이향인 주무관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명예장(헌혈 100회)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진해구 환경미화과에서 환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
▲ 창원 진해구 이향인 주무관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명예장(헌혈 100회)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진해구 환경미화과에서 환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도 헌혈 100회를 달성한 창원시 공무원이 있다. 진해구 환경미화과에서 환경 업무를 담당하는 이향인 주무관이다. 이 주무관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명예장(헌혈 100회)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가족을 간호하면서 혈액 부족으로 헌혈증이 절실히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 당시 도움을 준 사람들의 고마운 마음을 생각하면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난 2007년부터 헌혈을 해왔다.

평소 2주에 한 번씩 혈장헌혈을 하고, 겨울철이나 수혈용 혈액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2개월에 한 번씩 전혈헌혈(혈액 성분 전체를 채취하는 헌혈)을 했다. 이 주무관은 그간 모아둔 헌혈증 68장을 적십자사 경남지사에 기증하고 나머지 헌혈증은 주변 절박했던 이들에게 전달했다.

이 주무관은 "지난 2월 전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화상 환자가 혈액 부족으로 수술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정 헌혈과 헌혈증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혈액형이 달라 도움을 주지 못해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많은 사람이 지속적인 관심으로 꾸준히 헌혈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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