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루 사이 이라크에서 머물다 들어온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이다.

경남도는 148번 환자인 창원에 거주하는 30대 남성과 의령에 사는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마산의료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두 환자는 같은 회사 직원으로,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업무차 이라크를 방문했으며, 7월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두 사람 모두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고, 국외입국자 전용열차를 이용해 마산역에 도착했다. 역에 도착하고서 148번 환자는 창원시 셔틀버스를 타고 국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고, 149번 환자는 의령군 보건소 구급차로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모두 검사 이후 자가격리를 유지했으며, 현재까지 무증상,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148번 환자와 접촉한 셔틀버스 동승자 2명도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149번 환자는 접촉자나 별도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교통편을 기다리는 입국자 모습./연합뉴스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교통편을 기다리는 입국자 모습./연합뉴스

16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6명(130명 퇴원)이며, 16명이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정부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 국외유입사례와 관련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6월 23일부터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 국가를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해 비자와 항공편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도 방역강화 대상국가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3일부터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해 항공권 발권과 입국 시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진단검사(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현재 경남도도 무증상이어서 검역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고 지역으로 온 국외입국자들에 대해 입국 후 3일 내 검사를 하고 있으며, 1:1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코로나19 확산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명, 국외유입 사례는 4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3612명(국외유입 1966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291명(치명률 2.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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