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술품 경매시장 개최
중저가 작품으로 장벽 낮춰
20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한국미협 경남도지회와 ㈔한국예총 경남도연합회가 함께 여는 '제12회 경남미술품 경매시장'이 15일부터 20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동 1층 제1~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 작품 판매는 크게 화랑, 경매, 아트페어를 통해 이뤄진다. 화랑은 갤러리를 통해 직접 매매가 이뤄지는 걸 말한다. 경매는 말 그대로 작품을 앞에 두고 가격을 부르며 낙찰을 받는 경매 방식이고, 아트페어는 넓은 공간에 갤러리나 개인의 부스를 모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경남미술품 경매시장은 이름 그대로 경남 지역 미술 작가 작품을 경매 형식으로 구입할 수 있는 행사다. 그렇다고 행사장에 경매장이 마련되는 건 아니다.

▲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경남미술품 경매시장. 경남미협 18개 지부 부스전 형태로 진행된다. /이서후 기자
▲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경남미술품 경매시장. 경남미협 18개 지부 부스전 형태로 진행된다. /이서후 기자

경남미술품 경매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작품을 보여주는 방식은 기존 전시와 같다. 전시장을 둘러보다 원하는 작품이 있으면 행사장에서 나눠주는 스티커를 붙이고, 투찰표를 작성해 투찰함에 넣는다. 투찰함은 일요일인 19일 오후 5시 개봉한다. 투찰자가 두 명 이상이면 고가를 적어낸 이에게 낙찰된다.

본 전시와 특별전으로 구성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남미협 지부별 부스 형태로 진행된다. 18개 지부에다 경남미협 임원진은 별도로 마련해 19개 부스에 230여 점이 걸렸다. 30만 원에서 300만 원대까지 작품 가격은 다양하다. 특히 100만 원 이하 작품들이 많아 이번 기회에 미술 작품 구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미술 작품으로 재테크를 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경남미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매시장에 '2020 아트테크전'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아트테크는 예술 작품에 투자하는 재테크란 뜻으로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를 담았다.

경남미협 천원식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랑이나 아트페어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중저가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초보자는 물론 안목 깊은 애호가들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작품을 소장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경매시장 입장은 무료다. 문의 경남미술협회 055-289-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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