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와 생태관광 조화
당항만 둘레길과 연계 모색
공룡엑스포 내년 연기 아쉬워

백두현 고성군수는 '새로운 도약 희망찬 고성'이란 군정방침으로 출발한 지난 2년은 정말 바쁜 시간이었다고 했다.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로 읍민 손으로 직접 읍장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행정모델을 제시했다. 그 결과 행정의 신뢰도가 향상돼 청렴도가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수직 상승하는 효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다각화를 추진해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과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지역 거점산업 공모에 선정됐다.

조선업 위주의 기형적 산업 구조를 다변화해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특히, 백 군수는 전 공무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2018년 5384억 원이던 예산규모가 2019년 6356억 원, 2020년엔 6504억 원으로 6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공모사업에 50건이 선정돼 사업비 2310억 원을 확보했으며,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20년 1900억 원 목표를 달성했고, 2021년도에는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당시 7개 분야 69개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어 21개 사업을 완료했다고 했다. 신성장 동력산업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LNG벙커링 클러스터, 선박수리·개조산업,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등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 육성을 위해 농업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했다. 도시민 농촌 유치와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귀농지원센터와 귀농전문학교 운영, 권역별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은 농업인의 생산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 말 경기도 하남시에 개장한 송정상목장은 고성에서 생산된 한우만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고성 정성한우'의 새로운 브랜드 상품으로 태어나고 있다.

산성마을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는 세계적인 최첨단 축산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표적인 보육공약 사업인 '맘쓰허그 고성군장난감도서관'이 이달 문을 열었다. 문화 접근성을 높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립한 작은영화관이 8월에 개관하며, 당항포관광지와 연계한 당항만 둘레길이 조성돼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

간사지 갈대숲과 대가저수지 간 생태관광은 지역축제와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백 군수는 한편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내년 9월로 연기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군은 애초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9월 18일∼11월 8일로 1차 연기했다.

하지만,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또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확산해 군민과 관광객의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내년으로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

백 군수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꿈키움지원조례가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청회 등 다양한 군민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안에 군의회를 통과하는 게 목표다.

고성군 역사상 신기록이 될 7000억 원 예산규모의 꿈을 실현하며, 공모사업 등을 통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박차를 가해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낙후된 주민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상권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백 군수는 "KTX 남부내륙철도 고성역사 유치와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를 세계적인 모델로 조성, 송학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 조성, 고성문화재단 설립, 고령·여성친화도시 조성, 고성읍 순환버스 운행 등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은 2년 동안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살기 좋은 행복한 고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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