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씨가 스마트팜 비닐하우스에서 애플수박을 수경재배하는데 성공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성군
김진규 씨가 스마트팜 비닐하우스에서 애플수박을 수경재배하는데 성공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성군

고성에서 스마트팜 시설을 활용해 수경재배로 키운 애플수박이 수확을 앞둬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성군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팜 비닐하우스에 애플수박 수경재배를 도입한 사람은 김진규(40·영오면) 씨다. 복합영농으로 벼농사와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김 씨는 고성군 쌀전농업농 회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는 농업인이다,

애플수박은 기존 시설을 활용해 간작으로 재배한다. 전년도 8월 하순에 심은 파프리카를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수확하고, 후기작으로 5월 하순에 무기배지에 애플수박 모종을 심어 7월 중하순 수확하게 된다. 기존 스마트팜 시설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추가 시설비가 들지 않으며, 노동력을 연중 활용할 수 있어 농가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애플수박은 1인 가구가 증가함으로써 나타나는 소비패턴 변화에 부응하는 맞춤형 과일이라는 점에서 향후 전망이 밝은 소득작목이다.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으며 보관이 쉽고 당도가 높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부담을 덜어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이수원 고성군 친환경농업과장은 "애플수박 수경재배에 대한 재배기술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및 관련 연구기관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좋은 결과를 앞두고 있다"며 "수경재배 성공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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