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HSSI 실적치 개선...비규제지역도 한몫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면서 비규제지역인 경남의 분양시장 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0년 7월 분양사업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경남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68.1로 전월(73.9)대비 5.8p 하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경남의 분양경기는 다소 부정적이지만, 지난달 분양실적은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경남의 HSSI 실적치는 76.1로 전월(69.5)보다 6.6p 올라 양호한 분양실적을 나타냈다.

지난달 분양시장에 대한 체감경기갭을 살펴보면 경남은 -2.2로 체감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 갭은 분양전망과 실적 간 차이로 음(-)값의 경우 공격적 분양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남지역 분양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경남의 향후 1년간 '양호' 응답 비중은 87.9로 전월(54.8)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수요 규제가 계속되면서 규제지역을 피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비규제지역에 대한 사업검토가 지속될 것인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수도권과 대전, 충북 등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증가했다.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9.1로 전월 대비 10.5p 하락하며 60선을 기록했다. 서울(79.2), 경기(78.9), 인천(79.2)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0선을 기록했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대전은 전망치와 실적치가 모두 20~30p 하락하며 60선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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