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절도로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70대가 3개월 만에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됐다.

14일 진주경찰서는 절도혐의로 ㄱ(79) 씨를 구속했다.

ㄱ 씨는 지난 11일 진주 중앙시장에서 80대 여성의 장바구니에서 손가방과 노점 상인들의 물품을 훔치는 등 진주 중앙시장 2회, 서부시장 2회 등 총 4회에 걸쳐 1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ㄱ 씨는 소매치기 등 절도 전과 20범, 폭행 등 전과 5범 등 총 전과 25범이다. 최근에는 징역 2년을 복역하고 지난 4월 14일 출소했다. 

ㄱ 씨는 지난 2018년에는 출소 9일만에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의 지갑을 훔치는 등 절도행각으로 징역 2년을 복역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출소 1년도 안돼 사천의 전통시장에서 상인과 손님을 상대로 현금을 훔쳐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ㄱ 씨는 젊은 시절에는 전국을 돌며 원정 소매치기 등 절도 행각을 벌이기도 했으며, 나이가 들어서는 연고지인 진주와 인근의 사천 등 재래시장에서 범죄에 취약한 노인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ㄱ 씨의 첫 범행은 23살때로 진주의 전통시장에서 상인의 호주머니를 털다가 붙잡혔으며, 현재까지 복역기간만 40여 년이다.

경찰은 ㄱ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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