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서울 고척 방문경기
주말 10경기 만에 홈으로
나성범 엔트리 제외 변수

키움과 kt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NC가 이번 주 키움과 kt를 만난다. NC는 우선 14일부터 서울 고척구장에서 방문경기로 키움과 3연전을 치른다. 이어 kt를 창원 홈구장으로 불러 맞붙는다.

서울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NC, 기세가 한풀 꺾인 키움의 대결이다. 선발 마운드만 보면 키움이 1~3선발, NC가 4~1선발 또는 5~2선발 운영이 불가피해 약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키움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NC에 호재다.

키움은 13일 오전 평균자책점 4위(4.57)로 준수하지만 7월 월간 성적만 보면 7.28로 최하위다. 구원진(5.27·5위)보단 선발진(10.49·10위)이 훨씬 심각하다. 6월만 해도 평균자책점 1위(3.16)였던 투수진이 7월 한 달 승리를 수확한 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평균자책점 1.38로 1선발 역할을 해준 요키시뿐이다.

키움이 불안한 마운드를 노출한 것은 NC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NC는 13일 올 시즌 팀 타율이 0.292로 리그 3위다. 여기에 홈런이 84개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kt가 69개라는 점에서 꽤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또 알테어의 방망이가 매섭다는 점도 키움을 만나는 NC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알테어의 전체 성적은 57경기에서 타율 0.308 16홈런 55타점 11도루. 타점 1위, 홈런 공동 2위, 도루 공동 3위 등 호타준족의 전형적인 활약상이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허덕이던 부진에서는 빠져나온 지 오래다. 또 키움을 상대로 타율 0.450, 2홈런, 9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나마 변수는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키움을 상대로 타율 0.429, 3홈런, 7타점을 기록했지만 손바닥 염증으로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결사 한 명의 부재는 또 다른 해결사로 해결해야 하는 NC다.

키움에 이어 만나는 kt전은 10경기 만에 치르는 안방경기다. NC는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5승 중 4승이 1점 차 승리였고 나머지 1승도 2점 승부였다. 이렇게 어려운 승부가 많았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특히 로하스는 경계대상 1호다. 그는 NC를 상대로 타율 0.440, 11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 kt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는 등 5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볼 때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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