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하반기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비대면 영업 활성화, IT 업무 효율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저수익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다.

BNK는 13일 오전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그룹 주요 부문 업무 추진 현황 점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의 시대 대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했다.

BNK는 이날 회의에서 그룹 D-IT(Digital & IT),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글로벌 등 그룹 핵심 4대 부문의 주요 실적 등 업무 추진 현황을 리뷰하고 개선 필요 사항 분석, 향후 성장전략 제시를 통한 경영계획 달성 방안을 모색했다.

BNK는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비해 그룹 디지털부문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비대면 영업 활성화, IT 업무 효율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저수익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발전 전략을 완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성장, 저금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자 비이자이익 증대와 비은행부문 경쟁력 높이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WM부문에서는 WM시너지 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언택트 자산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비대면 고객관리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 수익률을 드높이기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CIB부문에서는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실물 대체투자 등 취급이 다소 어려웠지만 향후 위축된 투자심리를 극복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통해 CIB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BNK는 그룹 내 해외 수익 비중을 확대하고자 기존 진출 국가(중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카자흐스탄·인도) 현지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서 수익성·성장성이 유망한 지역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부산은행 난징지점 영업 개시, BNK캐피탈 해외 지점 추가 설치 등 해외 법인·지점 안정화와 수익 확대에 집중했으며, 하반기 중앙아시아와 미얀마 진출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사업 경영지표를 개선하고자 BNK캐피탈은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지에서 디지털 금융을 도입하는 등 현지 소비자 금융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뉴 노멀의 시대가 도래해 중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경부울 지역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BNK금융그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