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실습장·주민소통 공간으로

매각설로 총동창회 등에서 반발했던 옛 중앙중학교 터 문제가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13일 오후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정영재 진주기계공고 총동문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중장기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진주기계공고의 학과 개편과 옛 진주중앙중 터 활용 등에 관한 것이다. 옛 중앙중 터는 부족한 생활실습장과 주민소통 공간으로 마련된다.

시는 옛 진주중앙중 터 활용 계획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주변 도로·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옛 중앙중 터는 대지면적 2만 2640㎡(6800여 평) 규모로 1978년 중앙중이 하대동으로 이전 후 진주기계공고로 활용됐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가 이 터를 매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진주기계공고 총동문회와 진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가 "매각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 반발에 나선 바 있다.

조규일 시장은 "미래를 준비하려면 미래가 원하는 인력을 육성하고 교육방식도 변해야 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진주시와 도교육청·총동문회의 협력을 통해 진주기계공고가 앞으로 더욱 성장해 진주의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적인 기술인 육성의 디딤돌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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