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외 유입 확진 지속
도, 방역 위반 신고반 운영
시, 상화별 대응 훈련 계획

경남도와 창원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과 2차 대유행(팬데믹)에 대비하고자 대응체제 강화에 나선다.

도내에서는 국외유입 사례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 14일 127번 확진자 이후 지난 12일 확진을 받은 147번 환자까지 21명이 모두 국외유입 사례다. 13일 오후 5시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4명(퇴원 130명)이며, 14명(검역소 확진자 5명 포함하면 19명)이 입원 중이다.

이에 경남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도 안전정책과장을 반장으로 한 '코로나19 안전신고 상황반'을 꾸렸다. 상황반을 구성한 까닭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방역 사각지대를 발굴·개선하고,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아이디어·제안을 받기 위해서다.

도는 '코로나19 안전신고'를 활성화하고자 10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 확산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 속 위험요소를 신고 대상으로 운영한다. 신고는 집합금지 조치를 한 시설에서 영업이나 모임을 하거나 자가격리자가 격리지 무단이탈, 불법 방문판매업 홍보관 등 고위험시설·모임(밀폐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여 침방울이 튀거나 신체 접촉이 많은 밀접행위 등을 보게 될 때 하면 된다. 신고나 제안은 안전신문고 앱 또는 포털(www.safetyreport.go.kr)과 도·시군의 생활방역 또는 안전총괄부서로 하면 된다. 도는 연말에 우수 신고자와 제안자에게 포상금·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조현국 도 안전정책과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으려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발견하거나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안전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시는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비해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허성무 시장은 1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훈련'을 지시했다. 허 시장은 "올 2월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직원들이 고생이 많았다. 코로나 대응 시스템을 만들고 준비하면서 애를 많이 썼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우리 지역 빼고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확산하는 추세인데, 2차 확산이 우리 시를 덮칠 가능성 또한 많다. 물론 세계보건기구도 2차 팬데믹 얘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1차 때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보고, 그때 당시 코로나 상황실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인사이동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며 "당시 코로나 관련 업무가 종합상황실, 재난대책본부, 보건소 위주였는데, 2차 확산 대비 시뮬레이션 훈련 때 총괄 부서 선택, 전담 인력 선발과 인력 배치, 장소와 장비, 상황·단계별 대응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지난 1차 때에도 환자 수송, 역학조사, 방역, 동선 공개, 시민 불안 요인 제거, 언론 대응 등에서 완벽하진 않았다. 시민 평가는 9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스스로 반성해보면 부족했던 점이 반드시 있다"며 "이번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닥쳐올 새로운 재난에 차질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응 시스템과 매뉴얼을 만들어 관련 부서가 모여 한두 차례 예행연습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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