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한 공동주택 주차장 일부가 무너졌다.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내린 호우로 사등면 한 공동주택 주차장이 붕괴했다.
아스팔트 포장을 한 주차장 일부(157㎡)가 무너져 내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긴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157.9㎜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호우경보는 오후 1시에 해제됐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까지 경남에는 평균 78.1㎜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거제가 157.9㎜로 가장 많았고 통영(132.8㎜), 고성(99.3㎜)이 뒤를 이었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경남 지역 호우경보·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단, 창원·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군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거제시 동부 해역은 풍량주의보가 발효되었다.
기상당국은 비가 이날 오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인 11일에는 거창·합천 등 경남북서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12일에는 오후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해 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강수량 10~40㎜) 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동열·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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