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철도가 창녕 대합산업단지까지 연결될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9일 "올해초만 해도 교착 상태였던 대구산업선철도 대합산단 연장 문제가 최근 경남도, 대구시, 창녕군이 (구두로) 협의안을 만들면서 연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군수에 따르면 원래 서대구와 대구국가산단을 잇는 구간에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건설될 예정이던 대구산업선철도가 창녕대합산단까지 연결되면 4.65㎞ 더 연장되는 것이며, 추가 예산은 1308억 원 더 투입될 전망이다. 연장되는 사업이 예비타탕성조사 면제를 받으려면 추가 예산이 당초 예산의 15%를 넘지 않아야 중앙 정부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계산으로는 당초 예산의 9.95% 선이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리 없이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한 군수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 군수는 지난 8일 조해진 지역구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구산업선철도 대합산단 연장의 당위성과 핑요성을 건의했다.

한 군수는 "대구산업선철도 창녕 연장은 지난 4월 총선 때 조해진 국회의원이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워 힘을 실어준 게 도움이 많이 됐고, 당선 후 조 의원이 곧바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고 권 시장도 우호적으로 협의를 해줘서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 "김경수 지사는 항상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서고 있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 노선으로 창녕뿐 아니라 창원, 부산신항까지 대구산업선철도가 이어지도록 추진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당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종점역은 창녕대합산단이 포함되는 안이었다. 대구산업선철도가 창녕대합산단까지 연장이 확정된다면 철도가 없는 창녕군은 현재 물류 포화 상태인 경부선을 대체할 새로운 철도 종단 물류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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