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적자 확진 판정

7일과 8일 카자흐스탄 국적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9일에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머물다 경남으로 들어온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외 유입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적인 142번(30대 여성) 환자는 지난 7일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어서 검역 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KTX광명역으로 이동하고서 국외입국자 전용열차를 타고 8일 새벽 마산역에 도착했다. 이어 지인 차량을 이용해 거제시로 이동해 거제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9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차량 운전자 1명은 무증상이지만,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도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143번(40대 남성) 환자는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마찬가지로 검역 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 이동 후 국외입국자 전용열차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양산시가 제공하는 차량으로 이동해 7일엔 거주지에서만 머물렀다. 8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곧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같이 입국한 2명도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9일 오전 광주 서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문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9일 오전 광주 서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문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9일 오후 2시 현재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0명이다. 9일 오전 퇴원한 133번 환자를 포함해 모두 128명이 완치돼 퇴원해 현재 11명이 입원 중이다(143번 확진자는 입원예정으로 분류).

검역소 확진자 5명을 포함하면 실제 도내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16명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최근 며칠간 수도권 지역감염은 줄고 있으나, 수도권 외 지역감염 사례가 늘고 있고, 국외 유입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에서 정규예배 외 모임·행사 금지, 단체식사 금지,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현재 국내발생 28명, 국외유입 22명 등 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3293명(국외유입 1768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87명(치명률 2.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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