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공단지 연결 3개 노선
입주자·관광객 만족 초점
차량흐름 분석 용역 계획
조선업 침체 코로나 겹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집중

강석주 통영시장은 민선 7기 출범 당시 '통영시민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통영시는 시민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통영시민 행복 권리선언을 했다. 강 시장은 "지난 2년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년 동안 행복 권리선언을 완성하겠다"면서 "시민들도 언제나 건전한 비판과 조언으로 통영시 발전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적극행정'과 '혁신'을 성과로 꼽았는데.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적극행정 선도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두 가지 모두 선정된 사례는 도내 18개 시군에서는 통영시가 유일하다. 또한, 2년 동안 국·도비 등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정부·경남도를 수차례 찾아 주요 현안과 핵심사업을 설명하고 건의했다. 그 결과 2017년까지 4000억 원이 채 되지 않았던 국·도비 등 예산이 2018년은 4346억 원, 2019년은 5511억 원에 이어 2020년 제1회 추경예산까지 5166억 원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시정을 더욱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 강석주(맨 왼쪽) 시장이 산양~세포 간 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점검을 하고 있다. /통영시
▲ 강석주(맨 왼쪽) 시장이 산양~세포 간 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점검을 하고 있다. /통영시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춤한데.

"통영은 조선업의 장기 침체 등 제조업이 열악하다. 고용위기지역 지정-연장-재연장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연장 등을 통한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에 힘입어 고용(경제)지표가 조금씩 개선되는 등 지역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관광부문에서 막대한 피해를 봤다. 8월에 열릴 예정이던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취소됐고, 정부 주관 행사인 2020년 제2회 섬의 날 기념행사도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지만 관광도시 통영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쉽다."

-민자로 추진하는 통영타워뷰가 이순신공원에 들어서면 진입도로 개설에 어려움 있지 않나.

"현재 철공단지를 통해 이순신공원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해안도로와 중앙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다니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다음 달(8월)까지 '멘데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청마문학관 주차장 옆~이순신공원을 연결하는 길이 480m, 너비 7m 도로를 개설 중이다. 지난 1월 초 지역순방 때 멘데로 재해위험지 정비사업 공사용 도로와 연결해 정상적인 도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민 건의가 있었다. 이에 추경 예산을 확보해 청마문학관~정량침사지 구간(150m)의 도로 폭을 조정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3년에는 조기 개통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관광객과 철공단지 입주자들의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철공단지를 연결하는 3개 노선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전체적인 차량흐름 분석 등으로 최적의 안을 찾을 계획이다."

▲ 취임 2주년을 맞아 강석주(왼쪽) 시장이 8일 시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통영시
▲ 취임 2주년을 맞아 강석주(왼쪽) 시장이 8일 시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통영시

-전국 굴 생산량의 70%가 통영에서 나올 정도로 굴은 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하지만 굴 껍데기 처리에 시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시 대책은?

"최근 굴 껍데기 비료공장의 포화상태로 굴 껍데기 처리가 어려워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전국 처음으로 동해('정'구역)에 1만 8000t을 배출했다. 올해는 작년 사업비의 세 배인 69억 원의 굴 껍데기 처리 예산을 확보해 육상 7만t, 해상 10만t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해양수산부가 굴 껍데기 자원화를 위한 제도개선 마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국토교통부도 남해 EEZ 골재채취 해역에 굴 껍데기를 배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은 시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이어서 시의회·굴수협·어민·전문가 등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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