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안 친수시설 사업 재개
적극행정 대표 사례로 꼽아
산단 내 900억대 투자협약
성동조선 새 출발 시선집중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 2년은 '적극행정'과 '혁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이었다고 자평했다. 취임 직후부터 줄곧 직원들에게 '공무원이 변화에 선도적인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적극행정 선도 자치단체로 뽑혔다. 지자체 혁신평가에서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적극행정 대표 사례로 지난 2018년 취소될 위기에 놓였던 강구안 친수시설 사업 재개를 꼽았다. 주민과 지자체·정부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갈등상황을 해결한 민관 협치 모범사례다. 이 과정에서 강 시장의 리더십이 발휘됐다.

통영시민 숙원 중 하나인 택시복합할증제 일부 해제도 행정이 적극 나선 결과다. 지난해 10월 개인택시 등을 시작으로 브라보 온정택시를 운행하는 가운데 아직 복합할증제를 시행하는 4개 법인택시 업체와 협의를 계속해 올해 안으로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 7월 1일 이후 2년 동안 총 158건, 28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100억 원 이상 대형 사업으로 2018년 정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143억 원, 2019년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150억 원, 2019년 소태권역단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137억 원, 2019년 어촌뉴딜 300사업 623억 원, 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 418억 원,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500억 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 156억 원 등이다. 강 시장은 "열악한 지방재정에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 기틀을 마련한 것도 전반기 주요 성과다. 지난해 안정국가산단 내 ㈜퍼쉬·㈜DHI 등과 총 9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1100명 정도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소규모 LNG 허브구축 MOU 체결과 성동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HSG성동조선으로 새 출발을 앞두는 등 안정국가산단에 활력이 돌면서 지역경제 회생에 기대감을 높였다.

공약 이행을 위해 올해 제1회 추경에 약 1100억 원을 편성해 추진 중이다. 공약 62건과 시민 정책제안 19건 등 총 81건을 임기 내 53건, 중장기 28건으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완료 18건, 정상 추진 61건, 부진 2건으로 22.2%의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평균 추진율은 60% 선이다.

완료 공약은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임산부를 위한 마더박스 도입 △통영시민 문화예술 시설물 입장료 무료화 △통영시민 여객선 운임 50% 지원 등이다. 공약 추진 상황은 분기별·반기별 점검 평가를 해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장 주재 공약이행사항 점검보고회도 열고 있다.

강 시장은 앞으로 남은 2년은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와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남망산 디지털파크와 다양한 섬 관광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용역 중인 '통영형 100년 푸드플랜'은 농수산업을 포함한 먹거리와 보건·복지를 통합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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