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138(30대·남성)·139번(40대·남성) 환자인 이들은 직장동료로, 3월 이후 카자흐스탄에서 머물다 지난 7월 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 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고, 인천공항에서 국외입국자 전용열차로 마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거제시 관용차량으로 거제시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는데, 7일 오후 9시께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두 명 모두 무증상이고,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기초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별다른 동선은 없다. 다만, 이들을 자택까지 안내해 준 1명이 이들 동선 안에 있었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7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하선하는 선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하선하는 선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8일 "최근 국외유입을 통한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국외입국자로부터 감염이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국외입국자를 맞이하는 가족과 지인들께서는 공항 방문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주시고, 입국자 접촉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또 "국외입국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동안은 국외입국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들께서도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도 확진자는 모두 136명이다. 이 가운데 125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11명이 입원해 치료 중이다.

이 밖에도 검역소 확진자 모두 5명도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어서 이들을 포함하면 실제 치료 중인 경남의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0시 현재 국내발생은 30명, 국외유입으로 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3224명(국외유입 174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6명으로 총 1만 1970명(90.4%)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989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5명(치명률 2.15%)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