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꿈에그린'성사 실적
부동산 PM업계 능력 인정
비리에 좌초될 뻔한 사업
비용 검토 후 정상화 자신

창원지역 주택건설 전문사업자인 '다온글로벌'은 경남에서 굵직한 사업 성과를 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김해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 공동 시행사로 참여해 각종 비리와 내부 갈등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다온글로벌은 사천꿈에그린 조합사업을 국내 최단기간에 완료하면서 한차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도 금융권·메이저 시공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정직·성실·도전 정신을 기업 가치로 내세운 김경도(47)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부동산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전국 부동산개발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인 김 대표를 만나 주요 사업 성과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온글로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2002년 창원에서 ㈜스카이로 출발해 2015년 '새로운 가치창조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으로 ㈜다온글로벌을 설립했다. 주택 건설, 상업 시설 개발, 도시 개발사업 등 부동산개발사업에 주력해 오고 있다. 특히 부동산PM(Project Management) 분야에서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타당성 검토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최적의 개발 방향 제시부터 마케팅, 파이낸싱, 설계, 분양, 시공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PM' 사업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 업계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데.

"부동산개발사업 기업이나 개인 자산가들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초기 많은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주가 책정한 예산에서 최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한다. 각 분야 전문가가 오랜 기간 축적한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기획에서 예산, 자금조달,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PM사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사업비 절감,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등 사업주의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고자 노력한다."

▲ 김경도 다온글로벌 대표. 창원지역 주택건설 전문사업자인 다온글로벌은 경남에서 굵직한 사업 성과를 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br /><br /> /문정민 기자
▲ 김경도 다온글로벌 대표. 창원지역 주택건설 전문사업자인 다온글로벌은 경남에서 굵직한 사업 성과를 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문정민 기자

-지역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행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주요 사업 실적을 꼽는다면.

"2002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스카이밸리상가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창원시 스카이웰빙파크(2008년), 고성군 대지조성사업 PM(2015년), 사천시 사천꿈에그린 아파트 공동시행 및 PM(2016년), 창원시 민간공원개발사업 PM(2018년)을 완수했다. 부산·울산지역에서도 상업시설·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 독보적인 사업 성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천꿈에그린조합사업을 조합 설립인가부터 준공까지 29개월 만에 완료했다. 국내 최단 기간이다. 또 입주 때까지 조합원 추가 분담금 없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경남권 최대 규모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조합은 전 사업 관계자들의 비리 문제로 파행을 겪기도 했다. 각종 내분·불신 등으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았을 텐데 시행사로 참여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김해·창원지역 지인과 조합원들이 당사에 찾아와 이 사업 시행을 부탁했다. 그러나 전 시행사와 집행부의 비리로 말미암은 조합원들의 이탈이나 불신이 예상돼 사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막대한 손해와 절망감이 지역경제에 미칠 여파를 생각하니 지역 대표 주택건설 사업자로서 재차 거절할 수 없었다. 이 사업은 조합원만 3000여 명으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이에 사업을 전반적으로 검토했으며, 그 결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겠단 확신이 들었다."

-율하이엘지역주택은 현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위기에 빠질 뻔한 사업이 재개되고 정상화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다온글로벌의 공이 큰 걸로 알고 있다. 이 사업이 무조건 성공한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는데, 그 요건이 무엇이었나?

"사업비를 분석해보니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이는 분양시점이나 준공 후 시세보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적게 부담되므로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또 율하주택조합 사업은 아파트 3764가구로 조합원 물량이 3000가구 이상으로 일반 분양분이 적다. 이에 시공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 생각했다. 그리고 사업비의 자금조달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건축자금인 중도금 대출 등 금융기관의 참여로 사업비 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주택조합을 둘러싼 분쟁과 사업 파행이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애꿎은 주민만 피해를 본다.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준다면?

"첫 번째로 조합원 가입하기 전 가장 먼저 이 사업을 진행하는 시행사가 업계 실적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두 번째로 착공도 하기 전 돈을 먼저 받는 업무대행사가 있으면 가입을 절대 안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업무 대행비 성격으로 돈을 요구할 때 업체의 계약이행 보증서를 요구해야 한다. 보통 실적이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업체한테는 보증서를 발행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업체 계약 미이행으로 조합의 피해가 발생하면 계약서에 따라 보증사에서 환불 처리하는 등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기업 운영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다면?

"정직, 성실, 도전 정신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전국적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다온을 만나면 사업의 성공은 수반된다는 결과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기업의 정신이다. 또한, 지역 부동산개발분야 인재 육성, 저변 확대, 사회 기부 등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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