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에 당적박탈 확정 요청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회 원내대표단(대표의원 송오성)이 7일 국회에서 중앙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만나 김하용(창원14)·장규석(진주1) 의원이 신청한 재심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하용·장규석 의원은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의장과 제1부의장 후보로 등록해 당선했다. 경남도당 윤리심판원은 두 의원을 지난달 24일 제명했고, 두 의원은 이에 불복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송오성 민주당 대표의원과 대표단 의원은 이날 31명 민주당 의원의 서명을 받은 재심 기각 요청 서명부를 제출했다.

송 대표의원은 윤 사무총장에게 "두 의원의 해당행위로 말미암아 도의회 파행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회 원내대표단이 7일 국회에서 중앙당 윤호중(왼쪽 둘째) 사무총장을 만나 김하용·장규석 의원의 재심 기각 요청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br /><br />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회 원내대표단이 7일 국회에서 중앙당 윤호중(왼쪽 둘째) 사무총장을 만나 김하용·장규석 의원의 재심 기각 요청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

윤 총장은 "이번 도의회 파행 사태를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의원총회 결과에 따른 당론을 지켜달라고 지역위원회 등에도 요청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하용 의장은 이날 오전 <경남도민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재심 신청을 해서라도 꼭 민주당 의원으로 김경수 도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 도의회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두 의원이 각각 후반기 의장과 제1부의장으로 당선하면서 양당 협치체제가 붕괴하는 등 의회운영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내에서 추천한 의장, 제1부의장 후보가 모두 떨어지자, 지난달 29일 야당 몫인 제2부의장 선거에서 대거 기권표를 던져 제2부의장 후보인 예상원(통합당·밀양2) 의원도 과반을 얻는 데 실패했다.

도의회는 오는 9일 제3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제2부의장을 다시 선출하고, 상임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도의회 운영 정상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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