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자가격리 중 8명 확인
도, 지역사회 전파 차단 온힘

최근 경남 지역에서 국외 유입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카자흐스탄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에서 경남으로 들어온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도 국외 유입이 느는 추세가 뚜렷하다. 경남도는 지난 2주간 국내 집단발병 비율은 13.3%p 낮아지고, 국외 유입은 12.6%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 세계 184개국에서 1132만 3840명이 발생해 53만 2109명이 숨졌다. 특히 서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인도·카자흐스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행되면서 해당 국가에서 머물다 들어오는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 국외유입 환자는 모두 검역이나 자가격리 과정에서 확진자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 점이다.

도는 국외 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무증상으로 검역을 거쳐 지역사회로 들어온 자가격리자에 대해 3일 이내 전수검사를 하고, 1:1 전담공무원을 붙여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7일 "다행히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간 지역감염사례는 없지만, 최근 국외 유입을 통한 감염사례가 증가하면서 국외입국자로부터 감염이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외입국자를 맞이하는 가족, 지인들께서는 공항 방문을 자제해달라"면서 "국외 입국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동안은 가족과 지인들께서도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7일 오후 5시 기준 경남도 확진자는 모두 134명이다. 이 가운데 125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0시 현재 국내 발생은 20명, 국외 유입으로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3181명(국외 유입 1714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5명(치명률 2.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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