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6연전서 승수 사냥
오늘 첫 경기 구창모 등판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린 NC가 이번 주 방문경기 6경기를 치른다.

NC는 7일부터 인천에서 SK를 상대한 데 이어 1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를 만난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서 4승 6패씩을 기록 중이다.

SK는 극심한 성적 스트레스로 염경엽 감독이 쓰러지며 수장을 잃은 상태다. 투타 균형이 모두 무너졌다.

SK는 지난해 원투펀치였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각각 미국과 일본으로 떠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은 정규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지난 2일 방출됐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핀토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타자들도 극심한 슬럼프를 보이며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0.240으로 꼴찌에 있다.

NC는 첫 경기에서 에이스 구창모가 등판한다. 구창모의 구위를 생각하면 SK 타선을 상대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 투수는 문승원이다. 문승원은 지난 6월 2일 창원NC파크에서 치른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NC와 맞붙은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5개 홈런을 때려내는 등 NC 타선이 뜨거운 만큼 문승원을 상대로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에 이어 만나는 LG도 최근 하락세다. LG는 지난 6월 18일 25승 13패(승률 0.658)로 NC에 이어 2위였으나 이후 15경기에서 4승 11패를 기록하며 29승 24패(승률 0.547)로 4위로 떨어졌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라모스 침묵이 길어지고 있고, 마운드에서는 불펜이 걱정스럽다. 라모스는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지난 5일 삼성전까지 16경기에서 타율 0.230, 1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다.

또 LG 불펜진은 최근 한 달간 6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 기간 LG 불펜 평균자책점은 6.75로 NC(8.75)보다 조금 나은 편이다. NC 불펜이 불안하지만 선발에서 우위를 점한다.

NC는 LG와 맞붙는 날 정상 로테이션을 따른다면 1~3선발인 루친스키, 라이트, 구창모가 등판하는 만큼 LG에 우세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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