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입국 카자흐스탄 체류 일가족 3명·인도 국적 1명

7월 들어 경남 지역에서 국외 유입 경로를 통해 확진자가 늘고 있다. 6일 경남지역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1명, 검역소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인도 국적인 137번(30대·여성) 환자는 거제에서 배우자, 자녀 1명과 함께 살고 있다. 137번 환자는 가족들과 지난 3월부터 인도에 머물다 지난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와 가족은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 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거제까지는 콜밴을 이용했으며, 콜밴에는 가족이 아닌 인도 입국자 1명이 같이 탔다. 거제에 도착하고서 거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5일 저녁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기초 역학조사를 보면 별도 동선은 없으며, 접촉자는 가족 2명과 콜밴 동승자 1명, 콜밴 기사 1명으로 모두 4명인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검역소 확진자인 경남 검역 10번, 11번, 12번 환자는 2017년 9월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체류해오다 지난 3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이들 가족은 부모가 선교사로, 5명 가족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서대로 어머니, 둘째 자녀, 아버지 순이다.

입국 당시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어 검역 과정에서 검사를 진행, 세 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첫째와 셋째 자녀는 음성으로 나왔다. 검역소 확진자 3명은 밀양시보건소 구급차로 마산의료원으로 이동해 입원했다. 모두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6일 오후 5시 기준 경남도 확진자는 모두 134명이다. 이 가운데 12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현재 국내 발생은 24명, 국외 유입으로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3137명(국외 유입 169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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