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치 충남 아산에 1-2 패배...시즌 첫 승 헌납

경남FC가 충남아산에 1-2 패배를 당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부 최하위팀 아산에 승점 3을 헌납하며 순위는 7위를 유지했지만 팀의 고질적인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잦은 후방 패스와 횡패스 등 의미없는 빌드업, 1선에서의 골 결정력 부재, 수비진에서의 어이없는 실수로 범벅이 된 경기였다.

그나마 이번 여름 울산현대에서 임대로 영입한 최준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번뜩이는 활약상을 보여줬다는 점은 성과였다.

경남 백성동이 아산 수비수 사이를 뚫고 들어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백성동이 아산 수비수 사이를 뚫고 들어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은 선발 라인업에 외국인 선수로는 안셀만 내세웠고, 여름에 영입한 정혁 한지호 최준 3명을 모두 출격시켰다.

하지만 첫승이 절실했던 아산의 간절함이 더 강했다. 31분 아산 배수용이 헤더로 첫 골을 만드는가 했지만 푸싱 파울로 노골이 선언됐다. 경남으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37분 이재건의 슈팅을 가로막던 안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헬퀴스트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헬퀴스트의 리그 데뷔골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1분이 채 되지 않아 최준의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가 반대쪽으로 클스 한 공을 백성동이 중앙으로 넣어줬고 박기동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남은 라인을 올리며 공세를 펼쳤지만 수비수 실수로 만들어진 기회를 아산 이재건이 아크 저방에서 그대로 차 골문 안으로 넣었다. 경남은 0-2로 끌려갔다.

경남은 이광선과 고경민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공격적인 전술변화를 가져갔고 22분 장혁진이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백성동이 달려들어가 헤더로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산은 공격수 무아키치를 빼고 중앙수비수 최영환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들어갔고, 경남의 창은 아산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이로써 아산은 시즌 첫 승을 챙겼고 경남은 시즌 2패째를 기록하며 순위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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