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9라운드 원정 맞대결
여름 이적생 운용 전술 주목

경남FC가 FA 컵대회 부담을 털어내고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경남은 1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FA 컵대회 2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0-4로 지면서 탈락했다.

이날 경남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하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와 여름 이적시장 영입 선수 위주로 출전했다.

같은 날 충남아산도 성남FC와 방문 경기에서 0-1로 지면서 탈락했다.

오는 5일 오후 경남과 아산이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경남은 아산과 첫 공식 경기이다. 경찰청 축구단이었던 아산무궁화축구단이 지난해 해체되면서 올해 새로 창단했기 때문이다. 예전 아산무궁화를 상대로는 3승 1무를 기록한 바 있다.

아산은 올 시즌 4무 4패로 승점 4에 그치며 10개 팀 중 10위를 하고 있다. 8경기에서 5득점 14실점으로 공수 모두 리그 최약체로 뽑힌다. 최근 6경기에서도 3무 3패. 무승부와 패배 경기가 1경기씩 이어지고 있다.

경남은 2승 5무 1패로 승점 11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선두 수원FC(승점 15)와 승점 차가 4에 불과하고 5위 서울이랜드에는 1점 차 뒤처져 있어 충분히 순위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아산전이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한지호 정혁 최준 등 이번 여름 영입 선수들이 어떻게 기용되느냐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전술과 선발진으로 출전할 가능성도 보인다.

한지호와 최준은 FA 컵대회 전남전에서 즉시 전력감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정혁도 지난 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해 기량 테스트를 받았다.

또 네게바도 제주전과 전남전에 교체 출전해 기량 점검과 함께 윙과 톱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받았다.

아산을 제물 삼아 순위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