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배 1200m 우승

지난달 2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하 렛츠런 부경)에서 개최된 '제15회 부산일보배(부경5경주, 1200m, 3세 이상, 혼OPEN)'에서 새로운 단거리 최강마가 탄생했다. 우승마는 '도끼블레이드', 경주기록은 1분 11초 8.

부산일보배 2연패를 노리는 '가온챔프'와 단거리 강자로 떠오르는 '다이아삭스', 그리고 부경의 떠오르는 샛별 '서부캣'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해 기대를 모았다.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춘 '도끼블레이드'(수, 4세, 레이팅 78, 김형란 마주, 박대흥 조교사)는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다. 뒤따르던 '가온챔프'와 '서부캣'이 기세 좋게 달려 나오면서 이들 간 삼파전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도끼블레이드'와 '가온챔프'가 치열한 자리싸움을 했으나 결승선이 50m도 채 남지 않은 시점, '도끼블레이드'가 마지막 스피드를 과시하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부산일보배' 우승을 차지하였던 먼로 기수의 '가온챔프'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도끼블레이드'는 '부산일보배' 우승을 통해 지난 1월 개최된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떨쳐냈다.

2018년 '도끼블레이드'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김용근 기수는 "오늘 '도끼블레이드(2등급)'를 제외하고 경주에 참여한 모든 말들이 1등급이라 걱정을 했었는데, 열심히 뛰어 값진 우승을 제게 선사해준 '도끼블레이드'가 고맙다"며 "경마팬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번 대상경주는 팬들과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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