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산업 매년 급성장
경남 스마트공장 확산 맞물려
지역 고용-기술 확산 선순환

데이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장비), 통신장비 등을 한군데 모아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데이터센터 시장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년 데이터산업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16조 8693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6년 13조 7547억 원 규모보다 22.6% 성장한 것이다. 데이터산업 전체 종사 인력도 지난해 기준 34만 46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대비 8.4%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는 지난 2000년 53개, 2010년 112개, 지난해 158개로 급증했다. 2025년까지 공공 5개, 민간 27개로 총 32개의 데이터센터가 신규로 구축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효과와 기대 = 경남도는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과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 예정인 'AI 제조 플랫폼 사업' 등과 연계해 △제조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구조 고도화 △설비고장·예측보수·제품 불량 검출 등 AI 솔루션 구축 △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디지털) 뉴딜 신산업 성장동력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NHN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R&D센터 건립이다. R&D센터에는 500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할 예정으로, 지역 IT 인재를 고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술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편중된 IT 인재와 기술이 경남에서 고용-인재양성-기술 확산의 선순환 구조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김경수 지사는 스마트산단, 스마트공장 등 IT 기술이 결합한 경남형 제조업 혁신정책을 역점을 두어 추진해왔다. 이번 NHN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경남 제조업 혁신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R&D센터는 경남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단순히 지역 인재 고용을 넘어서 지역대학 등과 협업해 인재 양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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