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해충에 시민 꺼리던 곳
시, 오염토 제거 후 생태복원

복개공사로 물이 거의 흐르지 않아 악취와 잡풀만 있던 진주시 도동 중앙배수로가 사계절 물이 흐르는 살아있는 하천이 된다.

시는 2일 오후 7시 30분 하대동 구35번 종점 중앙배수로 일원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시의회의장·시의원·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배수로 환경 개선 사업 통수식'을 했다.

중앙배수로는 도동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길이 3.1㎞ 배수로다. 1996년부터 2012년까지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로 복개됐다.

중앙배수로는 중요한 교통 축임에도 배수로 내 오염된 퇴적토와 잡풀로 생긴 악취와 벌레 등으로 시민들이 꺼리는 장소였다.

이에 조 시장은 취임과 함께 중앙배수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총사업비 5억 원으로 배수로 내에 있는 오염된 퇴적토 4560t을 제거했다.

또 중앙배수로 생태복원을 위해 남강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던 도동양수장의 시설을 이관받아 펌프용량 증설과 배수로 내 하상보호공 설치를 시행, 지난 1월 착공해서 5월 준공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서 하루 용량 4만 6000t 규모의 맑고 깨끗한 남강물이 중앙배수로로 공급된다.

조 시장은 "중앙배수로 전체 구간 3.1㎞를 되살리는 성과를 거둬 시민 품으로 돌려줬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2단계 사업으로 낙하분수, 조형물, 도로구조 개량 등을 시행해 중앙배수로가 기피하는 곳에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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