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애 우리춤연구회 〈팔의사〉
4일 창원 3·15아트센터서 공연

김순애 우리춤연구회가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4·3 삼진의거를 소재로 가무악극 <팔의사(八義士)>를 선보인다. 지난해 4·3 삼진의거 100주년을 맞아 선보였던 무용극이 올해는 춤과 연기, 음악을 더해 극적인 요소를 살렸다.

4·3 삼진의거는 1919년 4월 3일 마산 진동·진북·진전면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이다. 삼진은 3개 면을 뜻한다.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수동과 변갑선 등 8명이 숨지고 22명이 일본인이 휘두른 총칼에 다쳤다.

▲ 김순애 우리춤연구회의 <팔의사> 공연 모습. /김순애 우리춤연구회
▲ 김순애 우리춤연구회의 <팔의사> 공연 모습. /김순애 우리춤연구회

지난 2000년부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했던 김순애 무용가는 4·3 삼진의거를 창원지역 문화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무용극을 선보였다.

김 무용가는 "올해는 일제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목숨으로 항거했던 삼진의거 영웅들을 상기하는 가무악극 <팔의사>를 만들었다"며 "지난해보다 소리와 춤이 발전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행복한 고현장터, 2장 어둠 속에 피어나는 빛, 3장 숨 막히는 전일, 4장 독립선언서, 5장 4월 3일, 6장 팔의사, 7장 에필로그다.

총기획과 연출은 김순애 무용가가 맡았고 대본은 정연규 마산예총 사무국장이 썼다. 음악·작곡은 백지현, 조안무는 천시영·이유진이 맡았다. 장은호 연극배우, 송일구 일구댄스아카데미 원장, 춤사모무용단, 국보국악예술단 김만연 대표 등도 힘을 보탰다. 무료. 문의 010-2247-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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