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패배 설욕하며 롯데에 6-2승
구창모 7이닝 11탈삼진 2실점 시즌 7승

NC가 구창모의 호투 속에 낙동강더비 첫 승을 거뒀다.

NC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2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에이스 구창모는 직전 경기 아쉬움을 털어냈다. 구창모는 이날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11개 탈삼진을 기록했고 2실점하며 시즌 7승을 거뒀다.

구창모는 8경기 평균자책점 0.82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다 직전 경기였던 25일 kt전에서 4이닝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다시 마운드에 선 구창모는 예전 그대로였다.

포수 양의지와 호흡도 절묘했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NC는 1회를 깔끔하게 막아낸 뒤 나성범의 선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경기. NC 투수 구창모가 7회초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알테어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연합뉴스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경기. NC 투수 구창모가 7회초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알테어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연합뉴스

NC는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홈런을 내주며 1-1이 됐으나 4회 다시 집중타로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중전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역전했다. 이어 양의지가 좌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 NC도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서 구창모는 에이스 다운 투구로 실점을 막았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내준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전준우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잘 던지던 구창모는 7회 잠시 흔들렸고 1점 허용했다. 그러나 곧장 반격에 나선 NC는 7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박석민을 대신해 나선 이상호가 포수 견제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달렸고, 롯데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 미숙 때 홈까지 밟으며 5-2를 만들었다. 이어 모창민의 중전 안타와 대주자 김성욱의 도루, 노진혁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하며 6-2로 달아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33승 15패를 기록하며 키움과 승차를 3경기 차로 다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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