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우 의원 27표 득표 당선돼
상임위 대부분도 통합당 장악

미래통합당 이치우(3선, 웅천·웅동1·2동) 의원이 창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또 부의장에는 민주당과 선거연대로 민주당 몫의 부의장 자리를 양보받은 정의당 노창섭(상남·사파동) 의원이 당선했다.

이 신임 의장은 30일 오후 2시 열린 제9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27표를 얻어 14표를 득표한 무소속 주철우 의원을 따돌렸다. 기권도 3표가 나왔다. 애초 민주당 추천으로 의장 후보에 등록했던 김종대(6선, 회원1·2·석전·회성·합성1동)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건강 문제로 의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부의장 선거에선 노 의원이 23표를 득표해 21표를 얻은 통합당 김순식(교방, 합포, 산호동) 의원을 3표차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 이치우 신임 창원시의회 의장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 이치우 신임 창원시의회 의장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나머지 5석이 걸린 상임위원장 선거에선 의회운영위장에 통합당 조영명 의원을 비롯해 기획행정위원장 백태현(통합당), 경제복지여성위원장 문순규(민주당), 문화환경도시위원장 박춘덕(통합당), 건설해양농정위원장엔 이천수 통합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시의회 의석 분포는 더불어민주당 20명, 통합당 21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민주당(20표)과 정의당(2표)이 표를 합치면 절반을 넘기지는 못하더라도 통합당보다 1표 많아 무소속과 연대하면 얼마든지 통합당이 후반기 의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도리어 이탈표만 속출했다. 전반기에도 민주당은 이탈표가 나오면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5석 등 의장단 7석 가운데 부의장 1석만 간신히 건졌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