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8명·롯데 11명 투입
낙동강더비서 8-10 패배
박석민 250홈런 빛 바래

투수 19명이 투입된 연장 승부 끝에 NC가 올 시즌 첫 낙동강더비에서 패했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8-10으로 졌다. 

이날 양팀은 투수만 19명을 기용하는 접전을 펼쳤다. 이는 역대 KBO리그 투수 최다 출전 타이기록으로 NC가 8명, 롯데가 11명을 투입했다. 

앞선 기록은 지난 2017년 10월 3일 대전에서 치른 NC 한화전으로 당시 NC가 11명, 한화가 8명을 투입했다.

NC는 선발 라이트가 6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불펜소모가 컸다. 7회부터 불펜투수를 내보낸 NC는 7명의 불펜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임창민, 원종현, 송명기만이 1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임정호, 박진우, 배재환, 강윤구는 안타와 볼넷 등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석민은 KBO리그 개인 통산 250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기선제압은 NC가 했다. 3회말 나성범이 득점 기회를 살리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4회초 한 점을 내준 데 이어 6회에는 안치홍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당했다.

6회말 NC도 곧장 재역전했다. 알테어가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투수 구승민의 포크볼을 때려 시즌 13호 홈런을 만들었고 4-3으로 달아났다. 

한 점차 리드 속에 선발 라이트가 물러난 7회 NC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렸다. 

7회 구원투수로 올라온 임정호가 선두타자에 볼넷을 내주고 물러난 뒤 박진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박진우가 전준우에게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정훈을 내야 뜬 공 처리한 뒤 배재환이 등판했으나 이대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7회말 권희동의 홈런으로 추격에 불씨를 살린 NC는 8회초 2점을 허용했으나 8회말 3점을 추격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NC는 10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11회초 이대호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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